여권 재발급 준비물,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뭐부터 챙겨야 할까요?

얼마 전 사무실에 여권 만료일이 3개월 남은 분이 오셨는데, 가장 먼저 물어본 게 ‘사진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되는 거냐’였습니다. 사실 온라인 여권 재발급은 준비물이 많다기보다, 신청 가능한 경우인지 먼저 가르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2026년 8월 27일 기준으로 외교부 여권안내와 정부24 안내를 기준으로 보면, 단순 만료나 유효기간 만료 전 새 여권 발급은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편입니다.
온라인 신청이 되는 경우부터 확인하세요
여권 재발급은 기존에 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사람이 새 여권을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국내에서는 정부24나 KB스타뱅킹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국외 거주자는 재외동포365민원포털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든 재발급이 온라인으로 되는 건 아닙니다. 여권에 적힌 이름, 주민등록번호, 로마자 성명을 바꾸려는 경우, 여권을 분실했거나 훼손한 경우, 행정기관 착오로 다시 발급받는 경우는 방문 신청 대상입니다. 온라인 화면에서 진행이 되다가 막히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 부분에 걸립니다.
2026년 6월 12일부터는 전자여권 발급 이력이 있는 미성년자도 법정대리인이 정부24에서 온라인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게 확대됐습니다. 다만 미성년자 온라인 신청은 법정대리인 인증과 자격 확인이 중요하고, 친권이나 후견 관계를 담당자가 따로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면 방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스타뱅킹은 미성년자 신청이 준비 중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있어, 아이 여권은 정부24 기준으로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권 재발급 온라인 준비물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온라인 신청 때 바로 필요한 것은 여권용 사진 파일, 본인 인증 수단, 수수료 결제 수단입니다. 종이 신청서나 인화 사진을 들고 접수창구에 가는 방식과 달리, 신청 화면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사진 파일을 올린 뒤 결제까지 끝내는 구조입니다.
-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파일
- 간편인증,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등 본인 인증 수단
-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온라인 결제 수단
- 수령할 여권사무 대행기관 선택 정보
- 수령일에 가져갈 기존 여권 또는 신분증
여기서 많은 분이 놓치는 게 ‘수령할 때 준비물’입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여권을 집으로 바로 받는 방식은 아닙니다. 신청할 때 지정한 시청, 구청, 군청 등 여권사무 대행기관에 직접 가서 받아야 합니다. 유효기간이 남은 기존 여권이 있으면 새 여권 수령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유효한 기존 여권이 없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챙기면 됩니다.
사진 파일은 온라인 재발급에서 제일 자주 반려됩니다
행정서류 업무를 하다 보면 여권은 사진 때문에 다시 접수하는 사례가 꽤 많습니다. 사진관에서 ‘여권용’으로 찍었다고 해도 온라인 업로드용 파일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반려될 수 있습니다. 외교부 안내 기준으로 여권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 촬영, 흰색 배경, 정면 응시, 입을 다문 자연스러운 표정이어야 합니다.
- 권장 픽셀: 가로 413px, 세로 531px
- 파일 용량: 500KB 이하
- 파일 형식: JPG 또는 JPEG로 준비하는 것이 무난함
- 인화 기준 사진 크기: 가로 3.5cm, 세로 4.5cm
- 얼굴 길이: 정수리부터 턱까지 3.2cm에서 3.6cm 정도
셀프 촬영도 가능은 합니다. 그런데 흰 벽에 너무 붙어서 생긴 그림자, 안경 반사, 머리카락이 눈썹이나 얼굴선을 가리는 경우, 피부 보정이 과한 경우는 실제로 문제가 됩니다. 급하게 출국 일정이 잡힌 분이라면 사진관에서 촬영한 뒤 ‘정부24 온라인 여권 재발급용 파일’이라고 말하고 413px × 531px, 500KB 이하 파일을 요청하는 게 덜 번거롭습니다.
신청 순서는 이렇게 진행하면 덜 헷갈립니다
먼저 정부24에서 여권 재발급 메뉴를 찾고 본인 인증을 합니다. 그다음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여권 종류와 면수를 선택합니다. 성인 10년 복수여권은 58면과 26면 중 고를 수 있는데, 2026년 3월 1일 이후 국내기관 기준 수수료는 58면 52,000원, 26면 49,000원입니다. 1년 이내 단수여권은 17,000원입니다.
온라인 결제 때는 여권 발급 수수료 외에 결제 시스템 이용료가 따로 붙습니다. 외교부 안내에는 결제수단에 따라 여권 발급 수수료의 1.32%에서 3.63% 정도가 추가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보이는 최종 결제금액이 단순 수수료보다 조금 높아도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 정부24 또는 KB스타뱅킹에서 여권 재발급 메뉴 선택
- 본인 인증 후 신청 가능 여부 확인
- 여권 종류, 유효기간, 면수 선택
- 수령기관 선택
- 사진 파일 업로드
- 수수료와 온라인 결제 이용료 결제
- 접수 상태 확인 후 안내받은 기관에서 수령
수령기관은 신청이 끝난 뒤 바꾸기 어렵습니다. 주소지 기준으로만 고르지 말고, 실제로 평일 업무시간에 방문 가능한 곳인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직장 근처 구청이 더 편한 분도 있고, 대기 인원이 적은 시청이 나은 분도 있습니다. 다만 기관별 여권 업무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 민원실에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안 되는 상황이면 바로 방문 준비로 바꾸세요
로마자 이름을 바꾸고 싶거나, 개명 뒤 여권 정보를 고쳐야 하거나,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라면 온라인에서 시간을 쓰기보다 여권사무 대행기관 방문 준비로 방향을 바꾸는 편이 빠릅니다. 방문 신청 기본 준비물은 여권발급신청서, 여권용 사진 1매, 신분증, 유효기간이 남은 기존 여권입니다.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 동의와 가족관계 확인이 함께 걸릴 수 있어 추가 서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권은 항공권보다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국가에 따라 입국 시 여권 잔여 유효기간을 6개월 이상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온라인 재발급을 신청하면 새 여권을 받을 때까지 기존 여권은 사용할 수 있더라도 일정이 촉박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제 경험상 출국 한 달 전에는 여권 만료일, 영문 이름, 사진 파일, 수령기관까지 한 번에 확인해두는 사람이 제일 덜 고생했습니다.